오늘 호원이의 눈물. YouTube Nu-ri Lee
작가님 트윗. @fingeren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저번주에 예고편으로 호원이가 우는 모습을 봤을 때의 그 충격은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어제 라디오에서 부모님 이야기를 할 때의 호원이의 표정과 담담하게 자신은 괜찮다고 이야기하던 목소리도 생각난다. 호원이는 잘 표현하지 않고 항상 꾹꾹 눌러담는 편이었다. 1위를 할 때도, 콘서트를 할 때도 눈물을 보이는 멤버 중 하나였지만, 펑펑 우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눈물이 날 때마다 안으로 눌러담고 내비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표정이었다. 오늘 호원이가 우는 모습이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던 건, 여기서도 호원이는 감정을 안으로 삼키고 있는 듯이 보였기 때문이다. 감정을 누르고 눌러, 그게 결국엔 눈물로 터져버린 호원이의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먹먹해져서 한참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나서 강한결 작가분의 트윗을 보았다. 늘 어른스럽고 남자다운 아이라는 표현이 호원이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호원이는 항상 중간이었다. 서열왕에서 롤링페이퍼를 할 때 동우가 호원이에게 했던 말처럼, 호원이는 인피니트에서 항상 중간이 되어주었다. 쉽게 들뜨거나 쉽게 쳐지지 않는다. 중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땐 가끔 애틋하기도 하다. 사실 항상 진중해보이고 다부진 호원이도 방송에서 언뜻언뜻 스물셋 그 또래의 남자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오늘 알리의 무대를 보고 눈물이 터져버린 것도, 항상 중간이려 노력하던 호원이가 스물셋의 평범한 한 아이로 돌아갔던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호원이가 정말 좋다. 이 감정이 주체가 안 될만큼 정말로 좋다. 호원이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스탭이 보기에도 무대 욕심이 많다는 것에 한 번 더 이 아이에게 반했다.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보기에도 이 아이가 무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열심인지를 알 수 있다는 거겠지.


덧글
우는거 보고 트윗 올려진거 보니까 생각이 났어...
호원이는 그 담담한 어조 때문에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더 가슴이 먹먹하게 만드는 것 같아....
호원이는 더 알고싶고, 그리고 또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자꾸만 더 좋아지는 사람이야.
항상 응원해야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을 전해주고싶어.
호야 우는거 예쁘다고 다들 난리네요 ㅎㅎ
여러번 돌려보다보니 눈물연기를 하는 걸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